[CBS노컷뉴스] 지라니 문화사업단 쇄신 노력...희망의 노래 '지라니 합창단' 공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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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라니문화사업단 작성일 21-11-30 21:05 조회 1,458 댓글 0본문
지난 2006년에 결성된 케냐 지라니합창단은 빈곤 아동들이 합창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는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합창단이 소속된 지라니 문화사업단이 지난해 9월 후원금 조작 의혹과 해외 사업비 지출에 대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교계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큰 충격을 던져줬다. 게다가 합창단원들에 대한 거짓 사연 논란은 후원자들의 이탈을 가져왔다.
이에 더해 한해 수익금 12억원 가운데 5%도 채 안 되는 금액만이 지라니 합창단원들에게 지원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체 후원자의 1/4가량이 빠져나가 사업단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러한 지라니 문화사업단이 최근 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쇄신은 조용히 이루어졌다. 지난해 11월 경 사업단 단장과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됐고, 사업단 사무실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 빌딩에서 인천의 부광교회 교육관으로 옮겼다.
지라니 문화사업단장과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상현 목사(부광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라니 문화사업단이 그동안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업단을 계속 이끌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문화사업단을 투명하게 이끌어가기위해 운영과 후원 업무를 이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목사는 "운영은 전문가가 맡고 교회는 후원역할 만 하는 것으로 해서 이분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 사업단은 전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로서의 역할만 맡고, 합창단 운영을 비롯한 지라니 문화사업단이 추진하는 업무들은 전문가들에게 맡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라니 문화사업단 자체의 개혁에도 박차를 가했다.
구호단체가 아닌 문화선교단체로서 입지를 명확하게 하기위해 후원관리 규정과 지라니 합창단원 규정을 강화했다. 또, 회계 전문가가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관리하도록 했고, 비용절감을 위해 국내 사업단에 상주하는 직원은 3명뿐이다.
문화사업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박경렬 장로는 “재능기부 자원봉사자인 회계 전문가가 회계 법에 맞게 회계 항목에 맞게 집어넣어서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후원금을 집행하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라니 문화사업단의 개혁 조치가 많은 교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더디게 진행되던 케냐 키구유 지역 지라니아트스쿨 건립 프로젝트는 부광감리교회, 울산감리교회, 선한목자교회 등에서 2억 여원의 잔여 건축비를 후원해 완공됐다. 우리나라 예술계열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지라니아트스쿨은 현지 교육 당국과 협의해 내년 8월 쯤개교 할 예정이다.
문화사업단장 김상현 목사는 “지라니 문화사업단을 아끼는 후원교회, 후원자들이 아직도 3,700여 곳에 이른다”며, “문화선교단체로서 빈곤 아동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의 케냐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과거의 넘어짐에 주저앉지않아서 감사하고 다시 일어난 사람들이 더 복되게 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을 통해서 꼭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라니 문화사업단은 지라니 합창단을 국내에 초청해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춘천중앙교회를 비롯한 20개 교회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라니 문화사업단의 쇄신 노력으로 올해도 빈민가에서 피어난 희망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됐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101081#csidx099a1b3369638bd9ace2b5a20daa2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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